2019년 11월 21일 본원 6층 재활치료실에서 본원에서 근무하는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Cerebellum in movement”라는 주제로 용인대학교 장우남 교수님의 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해주신 장우남 교수님과 경청해 주신 치료사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소뇌는 대뇌에서 들어오는 정보와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비교 및 분석, 측정해서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에 오차가 생겼을 경우 움직임을 수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뇌는 해부학적으로 vermis, paravermis, lat. hemisphere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소뇌에서 나오는 정보는 깊은 소뇌핵을 거쳐서 나옵니다. 깊은 소뇌핵은 꼭지핵, 둥근핵, 마개핵, 치아핵 4가지 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뇌줄기와 소뇌를 연결하는 섬유들은 세 개의 소뇌다리(위, 중간, 아래)를 형성하고 소뇌와 다른 구조물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소뇌는 3층의 겉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층에는 소뇌의 출력세포인 조롱박세포의 세포체가 있으며 소뇌겉질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이끼와 오름섬유가 있습니다.

 이끼섬유는 pons를 통해서 들어오는 정보를 전달하는 섬유로서 소뇌에 몸 감각, 각성, 평형, 대뇌겉질의 운동정보를 전달합니다. 오름섬유는 숨뇌의 아래올리브핵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전달하는 섬유로서 소뇌에 움직임 오류에 관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대뇌에서 들어오는 정보와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소뇌에서 비교 및 분석한 후 오차가 생겼을 경우 이끼섬유와 오름섬유가 동시에 활성화 됩니다. 이끼섬유는 직접적으로 조롱박세포와 연접하지 않고 과립세포와 연접합니다. 이끼섬유와 연접한 과립세포는 평행섬유와 연접하여 조롱박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반면 오름섬유는 직접적으로 조롱박 세포와 연접합니다.

 이끼섬유와 오름섬유가 동시에 조롱박세포를 활성화시키면 조롱박 세포에서 더 이상 억제성 전달물질이 나오지 않고 깊은 소뇌핵들은 오류가 일어난 움직임을 수정합니다.

 소뇌의 기능은 시각정보와 연결하여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나오도록 하고 시각정보와 상황에 맞는 움직임을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주동근과 길항근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동작이 일어나는 동안 선행적 자세조절근육들이 안정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금까지 설명했던 소뇌의 기능 및 역할을 바탕으로 환자 데모를 진행하였습니다.
 환자분은 Rt. hemiplegia d/t Lt. cerebral(mid brain) infarction이시며 현재 상태는 자세유지할 때 tremor가 있어서 전반적으로 trunk unstability 한 상태입니다. 또한 thoracic part에 kyphotic curve가 있으시고 erector spinal m. 긴장도가 낮아서 core m.에서 충분히 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central key point가 뒤쪽에 있어서 선 자세에서 heel pad에 충분한 압력이 제공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선 자세에서 heel pad에 충분한 압력이 제공되어야 소뇌로 정보가 전달되는데 tremor로 인해 흔들림이 증가되어 자세조절이 어려우며 heel pad에 충분한 압력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소뇌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비교. 측정 및 수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움직임을 수행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보조 table 위에 작은 table을 올려놓고 선 자세를 유지시킵니다, 이때 짐볼을 이용하여 head를 고정시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변 환경들을 조성해줍니다.

 Gluteal m. hamstring proximal part의 근육활성도가 감소되어 있습니다.
하부체간 안정화 된 상태에서 pelvic movement를 통해서 hamstring m. 활성화 촉진시키고선 자세에서 체간의 항중력근을 활성화시킵니다. 그 다음 spine으로 위치 변화 시켜서 hamstring, Q-ceps m.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기저면 넓힌 후에 semi-supine 자세에서 Int. Ext. intercostal m.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rib cage 늘려줍니다.  또한 rectus abdominal m.의 길이를 늘려주어 core m 면적을 넓혀주면서 전체적인 trunk의 안정성을 증진시켰습니다. 이러한 중재를 통해 보행 시 몸통의 흔들림 감소하고 이를 통해 발이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는 타이밍을 환자분에게 인식 시켜주었습니다.

 환자분은 소뇌와 중뇌 손상으로 인한 tremor로 인해 자세유지를 할 때 흔들림과 kyphosis와 erector spinal m.의 긴장도 감소로 인하여 extensor m.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trunk upright가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받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또한 선 자세에서 heel pad에 충분한 압력이 제공되기 어려운 상태였는데 중재를 통해 환자분이 trunk의 위치변화와 하지근력강화 그리고 선 자세에서 heel pad에 충분한 감각입력을 경험함으로써 흔들림이 감소하고 신체를 바로 세우면서 발이 나가는 타이밍에 대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이번 시간은 “Cerebellum in movement”를 주제로 2시간여 동안 강의 및 환자 데모가 진행되었습니다. 소뇌 손상 환자를 치료하는 부분에 있어서 소뇌의 기능 및 역할과 신체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환자데모를 통해 소뇌 손상 환자들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장우남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9.11.21 특강